오타니 시즌 1호 홈런공 잡은 日소년 “가보로 간직”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5-03-21 00:10
입력 2025-03-21 00:10

초등 야구선수… “프로선수가 꿈”
도쿄돔 MLB 다저스 경기서 행운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2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기록한 시즌 1호 홈런공을 주운 초등학생 후지모리 소타가 취재진에게 공을 보여 주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2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기록한 시즌 1호 홈런공을 주운 초등학생 후지모리 소타가 취재진에게 공을 보여 주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일본 도쿄돔에서 터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 1호 홈런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미래의 오타니’를 꿈꾸는 10살 야구부 소년이었다.

20일 AP통신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공을 손에 넣은 관중은 도쿄 북부 사이타마에서 가족과 함께 온 초등학생 후지모리 소타로, 후지모리는 기자들에게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이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후지모리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 공을) 우리 가족의 보물로 간직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가 친 공은 외야 관중을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는데,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인정됐다.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 암스트롱은 홈런 여부를 판독할 때 공을 주워 외야석으로 던졌고, 이 공을 후지모리가 낚아챘다.

박성국 기자
2025-03-21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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