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18개월 간 컨테이너 2만개 분량 물자 거래”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3-11 11:24
입력 2025-03-11 11:24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 28일 북한 라진항 부두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길이 115m의 대형 선박(노란색 원 안)이 포착됐다.미국의 소리(VOA) 홈페이지 캡처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 28일 북한 라진항 부두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길이 115m의 대형 선박(노란색 원 안)이 포착됐다.미국의 소리(VOA) 홈페이지 캡처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선적 장소로 알려진 북한 나진항에서 지난 18개월간 2만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양국 사이를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11일 VOA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서 나진항의 한 부두에 길이 115m의 대형 선박이 입항한 것이 포착됐다.


이 부두 인근에는 컨테이너가 나열돼 있어 나진항에서 컨테이너가 활발하게 선적 혹은 하역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2023년 미 백악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이다. 나진항의 특정 부두에서 선적된 컨테이너는 러시아로 옮겨진 뒤 다시 열차로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정 부두에서 러시아로 오가는 대형 선박이 발견된 것은 올해 들어 6번째다. VOA는 2023년 8월부터 이날까지 나진항에 출입한 선박은 총 62척이며 이 가운데 미국이 지목한 특정 부두에 정박한 선박은 35척으로 추산된다.



선박 한 척당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가 통상적으로 600개인 점으로 봤을 때 실제 러시아로 이동한 컨테이너가 최소 2만 1000개에 달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VOA는 보도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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