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없이 2개월째…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 반쪽 운영
강남주 기자
수정 2025-02-17 23:58
입력 2025-02-17 23:58
통상 연봉보다 1억 낮은 3.5억 제시
9차례나 공모에도 ‘2명 구인’ 실패
내일 첫 시술… 마지막 환자 될 수도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가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17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별관 2층에 자리한 센터는 자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째 운영 중이다.임시방편으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전문의 3명을 파견받아 매주 화·목요일 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파견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센터 자체 의료진 확충이 급한 상태다. 그러나 의료진 확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봉은 낮고 업무 강도는 높아서 의사들이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심장 및 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 4위를 차지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사망원인이다. 혈관 질환자들을 주로 진료하는 센터에는 심장내과나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 의료원은 그동안 이 분야 전문의 2명을 구하기 위해 9차례나 공모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통상 이분야 전문의의 연봉 수준은 4억 5000만원으로 3교대로 근무한다. 하지만 센터가 제시한 연봉은 3억5000만원으로 1억원 낮고 2교대여서 근무시간은 타 의료기관보다 길다.
센터는 오는 19일 첫 시술 환자를 받는다. 센터가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면 첫 시술 환자가 마지막 시술 환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전문의 연봉을 높이고 근무조건도 개선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의료진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2025-02-18 12면
관련기사
-
의협 “전공의 복귀 방안, 아쉽지만 긍정적…장관 사과 의미있어”
-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
의대생 이어 전공의 복귀 논의 속도…“이르면 다음주 모집 공고”
-
1년 5개월 만에 고개 숙인 전공의들… 환자단체 “조건 없이 복귀해야”
-
응급실 또 멈추기 전에…‘필수의료 공백 방지법’ 외친 환자단체
-
1년 반 만에 의협 간 정부…“전공의 복귀 위해 소통 강화”
-
전공의 76% “의료개혁 재검토해야 복귀”
-
전공의協 “공공의대, 중장기 과제로 논의해야”
-
경북의대 학생 89.9% “복귀 희망”…커지는 복귀 목소리
-
병원장들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무척 괴로웠을 것”
-
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
[단독] 전공의들 정부·여당에 “복귀 설문 해달라” 요청…전공의 대오 균열
-
이달 사직 전공의 860명 병원 복귀…의정갈등 이후 ‘최대 규모’
-
1만명 유급 앞두고…의대생은 “자퇴” 교수들은 “트리플링 불가”
-
결국 안 돌아온 의대생…대학들은 ‘트리플링’ 대비
-
의대 교수들, 의대생에게 마지막 호소…“오늘 아니면 올해 못 돌아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