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흥정물 아닌 불변의 실전용”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2-08 10:41
입력 2025-02-08 10:41
북한은 8일 핵무력 보유는 협상용이 아니라 실전용이라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이날 논평에서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 푼의 돈으로 맞바꿀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의 그 어떤 침략기도를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했다.
통신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등의 각 대변인이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두고도 “상식 밖의 궤변”이라며 “구시대적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세계는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 세력의 평화 파괴행위로 그 어느 시대에도 겪어보지 못한 쓰라린 고통의 날과 달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계를 모르고 비약하는 우리의 핵무력강화정책의 당위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현시점 더욱 명백한 것은 흉심을 추구하는 적대세력이 공화국의 핵무력앞에서 매우 커다란 위구심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관련기사
-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
트럼프 “푸틴과 통화…죽음 멈추길 바라더라” 젤렌스키에 ‘5억불’ 제안
-
김정은 “미국이 문제…핵 키울 것” 노골적 ‘핵국’ 인정욕
-
정부, 美日 정상의 北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에 “환영”
-
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대북 협상 의지 재확인
-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
“통상·외교 통합체제 구축… 트럼프와 ‘주고받기’ 거래해야”
-
美 “트럼프 2기도 北비핵화·한미일 3국 협력 계속”
-
트럼프, 확장 야욕·親이스라엘 노골화… 중동 판도라 상자 여나
-
“美, 가자지구 소유”… 폭탄 던진 트럼프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