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특임전도사?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

김소라 기자
수정 2025-02-05 13:45
입력 2025-02-05 13:45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설’ 부인
“나 절대 체포 못 해…부르면 가겠다”
지난달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목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 동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동안 단 한번의 사건 사고도 없었다.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자신이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씨와 윤모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또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사태 발생 이전 ‘국민 저항권’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과 “윤석열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내란선동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전 목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호탄을 쏘니 좌파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이제 저를 노리고 있는데, 절대 체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이 서부지법 산동 사태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교회 당회장직을 사퇴하고 원로목사에 불과해 교회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모씨에 대해서는 “주차장에서 가끔 인사하면 답하는 정도”, 이모씨에 대해서는 “감옥에 한 번 갔다 와 만나 수고했다고 안수기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학교에 등록하면 1학년부터 다 전도사라고 부르는 게 한국 교회 문화로, 이들은 정식 전도사가 아니라 유튜브 하는 전도사”라며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경찰 조사에는 응하겠다고 전 목사는 밝혔다. 전 목사는 “언제든 부르면 가서 정확히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가 일부 유튜버들이 주도한 것이며, 경찰이 함정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일부 유튜버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경찰이 살인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선동하며 사태를 주도했다”라며 “이들을 채증했으며, 경찰이 조사하지 않는다면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사태 전날부터 서부지법 앞 미신고집회가 과격해지고 있다고 경찰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경찰이 함정을 파놓고 수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관련기사
-
尹·김용현 불출석…내란 국조특위 구치소 현장조사 ‘빈손’
-
“요원 아닌 의원” 반박한 곽종근… 尹탄핵 핵심 증언할까
-
홍준표 “‘尹 정치인 체포 지시’ 홍장원 진술…믿을 수 없다”
-
尹 ‘호수 달그림자’에…김재섭 “국회 부서진 의자·유리창은 벌어진 사실”
-
“尹 탄핵 100% 기각되고 직무복귀할 것”…전한길, 尹 국민변호인단 가입
-
‘서부지법 난동’ 30여명에 입금된 영치금…김용현이 보냈다
-
尹측 “증인 진술 왜곡되고 오염돼…내란죄 실체 없어”
-
경찰 특수단,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 소환…계엄 국무회의 조사
-
“尹 탄핵 기각돼야” 46.9%… “탄핵 인용” 응답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에이스리서치]
-
접견 자제 나서는 尹 “탄핵심판 주력할 것”
-
청문회 나온 ‘비단 아씨’… “노상원, 배신자 색출 점괘 의뢰”
-
‘체포 지시’ 증언 홍장원 애써 외면한 尹… 증언 거부한 군인들에겐 “훌륭한 장군”
-
尹 “선관위 軍투입 내가 지시” 홍장원 “尹, 싹 다 잡아들이라 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