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카페에도 ‘선결제’…유족 위로하는 손길

신진호 기자
수정 2024-12-30 13:53
입력 2024-12-30 13:53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 집회 현장에서 다른 시민들을 위해 카페나 식당에 ‘선결제’를 했던 연대의 손길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도 나타났다.
30일 오전 11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4번 게이트 인근의 한 카페에는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제 됐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카페 점주는 “결제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른다”면서 “아메리카노 100잔, 카페라테 100잔을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결제가 됐다”고 말했다.
카페를 이용하는 유족들이 많지 않아 선결제 금액이 빠르게 소진되진 않았으나 종종 카페로 온 유가족들이 안내문을 살펴봤다고 보도는 전했다.
먼 친척의 사고로 공항에 왔다는 한 유족은 연합뉴스에 “선결제가 되어있는지 몰랐는데, 와보니 안내가 있길래 음료를 한 잔 받았다”면서 “누군가 (유족들이 위해) 편의를 제공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결제 외에도 탑승자 가족을 위한 구호단체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사고 직후인 전날 오전부터 무안국제공항 1층에 간이부스를 설치해 생수, 담요, 방한용품 등을 가족들에게 제공했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도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고 무안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도 현장 작업자에게 빵, 물, 라면이 담긴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무안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러한 요구를 정치권과 피해자지원센터 등에 요구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관련기사
-
사고 보잉기 해외 조종사 “항공기 상당한 양의 새떼 견뎌”
-
항공 전문가 “활주로 끝 둔덕만 없었다면…피해 줄었을 것”
-
“제주항공 사고, 우리 소행…31일 밤에도 폭탄” 테러 예고에 경찰 수사
-
국토부 “8시 59분 조종사 조류충돌로 비상선언…처음이자 유일”
-
英 전문가 “활주로 끝 콘크리트 벽, 무안참사 만든 결정적 순간”
-
귀국한다는 딸에 “공주 도착했는가?” 연락…父 가슴에 박힌 ‘숫자 1’
-
여객기 참사 유족 “합동분향소, 무안공항에 설치해야”… 국민의힘에 불편한 심기도
-
무안참사 영상 본 외국 파일럿들 “버드 스트라이크, 무안참사 직접 원인 될 수 없어”
-
교육부 “제주항공 참사로 초중고생 11명·2021년생 영유아 1명 사망”
-
우리나라에 101대…보잉 737-800 기종 전수점검한다
-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 지적에…국토부 “다른 공항에도 있는 것”
-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
“140명 신원 확인 완료”… 승객 대다수 광주·전남 지역민
-
제주항공 보유 애경 회장, 11시간만에 사과 “그룹 차원 총력 지원”
-
한국에 시집온 40대, 엄마 보러 온 대학생도 참변…태국인 신원 확인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