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홍준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라…복당 부탁 증거 넘쳐”
윤예림 기자
수정 2024-12-19 14:21
입력 2024-12-19 11:42
최근 검찰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유력 정치인 해명을 뒤집는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 기록이 나올지 관심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명씨 측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홍 시장을 겨눴다.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9일 오전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 시장은 명씨에게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질문에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변호사는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었다”며 “이에 명씨는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 최측근인 B씨가 홍 시장 복당에 찬성하는지에 관한 여론조사 관련 링크를 명씨에게 보냈었다”며 “저와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니 홍 시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당 당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복당한 것”이라며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씨의 황금폰을 확보한 뒤 포렌식을 한 내용을 토대로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확보한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약 4년간 사용한 것이다. 현재 2021년 5월 10일까지의 증거 선별 작업을 마쳤고, 이날 오전부터 그 이후 날짜들에 대한 작업을 명씨 측 입회하에 이어갈 계획이다.
김 전 위원장이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날 당시 명씨도 함께 있었다고 말한 만큼 조만간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내용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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