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앞두고 총리실도 ‘예의주시’…권한대행 체제 대비
하승연 기자
수정 2024-12-14 12:53
입력 2024-12-14 12:53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둔 14일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리비서실·국조실 일부 간부와 직원들은 탄핵안 가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다만 총리실은 별도로 새로운 팀을 꾸리거나 매뉴얼을 만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과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각각 고건·황교안 권한 대행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총리비서실·국조실은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과거 전례대로 일을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 총리는 2004년 고건 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한 경험도 있다.
만약 한 총리가 권한대행이 될 경우 용산 대통령실이 아니라 전례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국조실 관계자는 말했다.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다가 오후에 서울청사 집무실로 나와 국회 표결을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던 지난 7일과는 다르게 현재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탄핵안이 가결되고 권한 대행 체제가 되면 전례대로 한 총리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승연 기자
관련기사
-
尹, 취임 950일만에 8년전 朴과 같은 처지…헌정사 세번째 탄핵소추
-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
-
주한미대사 “한국의 민주·헌법절차 지지…한미동맹 철통”
-
홍준표, 尹 탄핵안 가결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당 정비”
-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안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국민담화
-
[속보] 권성동 “尹탄핵 유감·송구…민주, 국정 마비 말길”
-
한덕수 “불행한 상황에 책임 통감…국민께 소중한 일상 돌려드리는 것이 제 책무”
-
이준석 “조기 대선 치러지면 출마 진지하게 검토”…관건은 ‘날짜’
-
尹, 오후 7시24분 권한정지…대통령실, 탄핵의결서 접수
-
한동훈 “내가 비상계엄·투표했나…대표직 수행”…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
-
눈시울 붉힌 김상욱 “1인 시위 성과? 처참한 마음…자격 없는 사람 내려와”
-
尹 “결코 포기 안 해…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
한총리, 전군 경계 태세 강화 긴급 지시
-
‘모레 수감’ 조국 “제 역할은 일단락…국민께서 정권교체 이뤄달라”
-
홍준표 “탄핵 찬성 12표 제명해야…전쟁은 지금부터”
-
이재명 “이것이 승리는 아니다”…탄핵 절박했던 민주당의 하루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