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정상회담…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하기로

이민영 기자
수정 2024-11-17 13:16
입력 2024-11-17 13:16
리마 연합뉴스
해군 함정 공동개발 등 방산 MOU 3건 체결
HD현대중공업 페루 조선소 건조 함정 서명도
“대한민국 국민, 페루 고마운 친구로 기억”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해군 함정의 공동개발 등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루를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동 선언에서 “국방·방위산업 협력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며 “페루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기본훈련기 KT-1P를 시작으로 연안경비정 및 다목적함 공동생산, 퇴역 초계함 2척 공여 등 한국의 페루 방산 수출은 꾸준히 발전해왔다. 최근 10년간 페루 방산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남미 방산 수출액의 7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잠수함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조선소(SIMA) 간 ‘해군 함정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와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도 체결했다. 두 정상은 HD현대중공업이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 정상은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도 서명했다. 페루는 구리·은·셀레늄과 아연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광물 자원 부국이다. 또 한국이 페루의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지난 1950년 한반도에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외교 관계를 맺기도 전인 페루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 물자를 지원해 줬다”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페루를 고마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페루의 최고 훈장인 태양 대훈장, 한국의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교환했다.
리마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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