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외교안보 투톱’ 대중 강경·충성파로 채웠다

이재연 기자
수정 2024-11-13 04:46
입력 2024-11-13 04:46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 내정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50)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53)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을 각각 낙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또 각료급인 유엔 주재 대사에는 엘리스 스터파닉(40) 연방 하원의원(뉴욕)이 공식 지명됐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투톱’과 다자외교 중심인 유엔을 맡는 외교 수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왈츠·루비오 의원은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이며 스터파닉 의원과 더불어 의회 내 트럼프 충성파의 일원이다.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에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39)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역시 친트럼프인 리 젤딘(44) 전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놈(53)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낙점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우선순위가 될 대외 정책과 불법 이민 관리를 위한 백악관 참모진 및 핵심 내각을 의회 경험이 풍부한 ‘친트럼프’ 충성파들로 채우고 있다. 이는 앞서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겪었던 공화당 기득권 세력, 외부 전문가 집단과의 갈등을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선인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지역구 연방의원들이 복수로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또 외교안보 라인은 힘에 의한 외교를 추구하는 매파들로 구성된 가운데 ‘중국 견제’가 트럼프 2기 대외정책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경 차르’ 임명에 이어 이민 정책을 비롯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기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와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2024-11-13 1면
관련기사
-
美정부 ‘핵폭탄’ 정부효율부 수장 된 머스크 “멍청예산 다 깎겠다”
-
美 ‘무역 차르’ 유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누구?
-
‘트럼프 축하해’ 성명 보냈는데 “넌 끝났다”…날아온 모래시계 경고장
-
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
트럼프 손녀, 머스크 부르는 호칭 보니 ‘깜짝’…벌써 이런 사이 됐나
-
반도체·AI에 90조원 쏟는 일본… 美中 갈등 속 경쟁력 확보 속도
-
트럼프에 울고 웃는 中… 중국산 ‘마가 굿즈’ 동날 때 내수는 시름
-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
反중국 내세운 ‘마이웨이 2기’… 인수위 거점 ‘플로리다파’ 뜬다
-
라라·배런 뜨고, 이방카·쿠슈너 지고… 진짜 실세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
-
‘쓰다듬지 마시오’… 현대차 자회사의 로봇개, 트럼프 집 지킨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