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업”…에코프로에이치엔, 충북 진천에 초평사업장 준공

박은서 기자
수정 2024-11-06 16:11
입력 2024-11-06 16:11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충북 진천 초평사업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 이차전지·반도체 소재로 사업 다각화 기틀을 잡고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6일 충북 진천 초평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송기섭 진천군수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그룹의 효시로 새롭게 지은 초평사업장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또한 환경사업에서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하는 것이어서 제2의 창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는 충북 진천에서 그룹의 모태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을 넘어 이제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강국 실현을 위해 신성장 사업을 시작한다”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목표한 2028년 매출 1조 원 달성의 상당 부분을 초평사업장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이 공장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배터리 양극재를 담그는 용기인 ‘도가니’와 이차전지 수명을 향상시키는 첨가제인 ‘도펀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가니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3~4회 사용시 폐기해야 할 정도로 수명이 짧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곳에서 10회까지 사용 가능한 긴 수명의 도가니를 개발해 대량 생산할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제조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신소재 및 환경 관련 아이템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로 총 20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중 절반가량을 신사업에 투입한다.
내년부터 반도체 전공정용 재료, 패키징 공정 소재에 대한 개발과 차세대 반도체 공정 소재 샘플 테스트, 준양산 라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밖에도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벌집 형태의 촉매) 생산 설비 구축과 차세대 흡착 소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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