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카드사 민원 폭증...“8만건 육박”

최재성 기자
수정 2024-07-26 17:35
입력 2024-07-26 17:35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카드사 민원도 덩달아 폭증하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7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3만여 건 수준이었던 것이 이날 들어서만 4만건 이상 늘었다. 관련 소비자 민원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카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8개 카드사 소비자 관련 임원들을 불러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결제대행(PG)업체들은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한 취소도 중단됐다.
이에 카드업계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 물품 대금을 결제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 중이다.
소비자가 할부로 물품 대금을 결제한 경우에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민원 및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29일부터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 할부 청약철회권 등과 관련한 사항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에 설치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민원 접수 전담 창구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23~24일에는 110건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최재성 기자
관련기사
-
[단독]티몬·위메프 환불 중단에 고객센터까지 ‘먹통’…바보사랑 미정산 폐업은 수사 착수
-
‘티메프’ 상품권 포함 2만 9000건 취소…소비자 환불 속도
-
현장점검 나섰으나 ‘빈손’으로 돌아온 공정위…티몬·위메프 “피해 규모 산정 어려워”
-
환불 대기 인파 몰린 티몬 본사 낙상사고…어지럼증 호소도
-
위메프 “현장 접수 마감” 티몬 “QR로 접수”…혼란 극심한 환불 현장
-
티메프 사태에도 말없는 큐텐…‘자본잠식’ 부실 상태로 나타나
-
‘티몬·위메프 사태’ 금감원, 은행권에 ‘유동성 위기’ 소상공인 지원 당부
-
소비자원, 티몬·위메프 피해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
-
티몬, 소비자 점거하자 환불 시작…오늘 30억 한도 진행
-
티메프 미정산금 1700억… 중소업체 줄도산 공포
-
“한 달 전부터 9% 상품권깡”… 전금법 한발 늦었다
-
위메프 “환불 자금 마련”… 금감원·공정위 공동 긴급 현장조사
-
“할부 20만원·3개월 이상 땐 철회·항변권 사용하세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