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하던 경찰, 범인이 총 겨누자 피해”… 부실경호 논란 증폭

최영권 기자
수정 2024-07-16 03:34
입력 2024-07-16 03:01
‘건물 올라가는 사람 신고’ 목격담
前 USSS요원 “매번 대응 불가능”
AP 연합뉴스
건물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을 신고하려 했다는 목격자가 나온 데 이어 현지 경찰이 범인을 발견했지만 총을 겨누고 있어 제어하지 못했다는 진술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앤서니 굴리엘미 USSS 대변인은 ‘경호 실패’ 비판에 대해 14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열어 사건 당시 경호국 소속 2개 팀과 지역 경찰청 소속 2개 팀 등 총 4개의 저격수 팀이 집회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굴리엘미 대변인은 “총격범이 총을 쏜 건물은 집회의 지정된 경계선 밖에 있었기 때문에 지역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며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민간인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고 지역 경찰에 신고했고, 그 직후 총격범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USSS 소속 저격수가 총격을 시작한 뒤 범인을 발견하고 총을 쏴서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CNN방송과 현지 방송인 KDKA는 현지 경찰들과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건물 지붕에서 맞닥뜨린 현장의 구제적인 상황을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건물을 수색했고, 건물 지붕에 올라가기 위해 손을 짚은 순간 크룩스가 총을 겨눠 이를 피했다는 것이다. 총격은 그 직후에 발생했다고 보안관은 설명했다. 이 진술은 경찰의 안전과 즉각 대응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지만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는 게 전직 USSS 요원들의 항변이다. 2013년 퇴직한 베테랑 요원 빌 게이지는 “정치인의 공개 일정마다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과잉 경호를 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최영권 기자
2024-07-16 4면
관련기사
-
머스크, 트럼프 위해 매달 600억원대 기부한다
-
트럼프 총격 이후 국내도 비상… 경찰 “주요 인사 안전 강화”
-
“전날 사격연습” 트럼프 총격범 행적…총알 50발·사제폭탄 ‘포착’
-
귀에 붕대 감은 트럼프, “싸우자” 외치자 ‘주먹 불끈’
-
총기 피습 후 첫 모습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 [포토多이슈]
-
“경찰, 트럼프 피격 26분 전 범인 거동 알았다”
-
美자산운용사 광고 출연했던 트럼프 총격범…“배포 중단”
-
‘트럼프 찬가’ 민주 텃밭 삼켰다 [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
트럼프, 공화 부통령 후보로 ‘흙수저’ 출신 JD 밴스 상원의원 지명
-
가족 지키려 몸 던졌다… 트럼프 피격 희생자는 의용소방대원
-
‘정치 폭력 해결사’ 자처한 바이든… 후보 사퇴 압박 정면 돌파
-
트럼프, 주먹 불끈 쥐며 밀워키 입성
-
FBI “트럼프 총격범 차량·자택서 폭발물 발견… 단독 범행”
-
“외톨이” “외모 탓 왕따당해”… 총격범 ‘외로운 늑대’ 가능성
-
바이든 겨눈 연설문 지우고 “통합”… ‘앙숙’ 헤일리도 지원사격 나선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