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에 테러 규탄한 해외 정상들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

김진아 기자
수정 2024-07-14 12:07
입력 2024-07-14 12:07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중 총격, 생명 지장 없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에는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사제총에 맞아 피살됐고 기시다 총리도 지난해 4월 지원 유세 중 폭발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에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며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세계 정상들도 그에게 일제히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했다.
좌파 성향 정상도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도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낸다”며 “미국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유감이다. 나의 연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관련기사
-
퓰리처상 수상자가 찍은 이 사진, 美 대선판 흔든다
-
“표적 정확히 겨누려 노력하다 방아쇠”…트럼프 총격범 최후 영상 공개
-
트럼프 “악에 맞설 것…그 어느 때보다 단결 중요”
-
“트럼프, 총알 날아오는 순간 고개 돌려”…“신이 구했다”
-
미 언론 “트럼프 총격범, 고교 때 수학·과학상 수상 이력”
-
FBI, 트럼프 총격범 용의자 이름 공개…WP “등록된 공화당원”
-
피격 트럼프, 전용기서 두발로 뚜벅뚜벅…“강하고 기운 넘쳐” (영상)
-
윤 대통령 “끔찍한 정치폭력에 충격…트럼프 쾌유 기원”
-
역대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은 총 4명…암살범은 정치적 이유 있거나 정신질환자
-
“총격범,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FBI, 신원확인”
-
[美 밀워키 공화당 전대 르포]트럼프 피격 전 활기찼던 현장, 지지자들 “슬프다” “다시 옳은 방향으로”
-
이재명 “트럼프 암살테러 강력 규탄…정치 테러 없어져야”
-
트럼프, 병원서 퇴원…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예정대로 참석한다
-
네타냐후 등 해외 지도자들, 트럼프 총격 규탄하며 쾌유 기원
-
美경호국 “총격범, 높은 위치서 여러 발…경호요원이 사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