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국내6번째 세계지질공원 되나…현장실사

김상화 기자
수정 2024-07-11 14:58
입력 2024-07-11 14:57
9월 예비 결과 발표 후 내년 봄 유네스코 총회서 결정
11일 도에 따르면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평가자 2명이 이날부터 세계지질공원 후보 지역인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경북 동해안 일원(2693.69㎢)의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중점 점검한다. 현장실사는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첫날 울진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 공원, 평해 사구습지 등을 시작으로 ▲영덕 해맞이공원 ▲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양남주상절리 및 골굴암 등을 찾아 지질학적 중요성과 탐방 기반 시설을 확인한다.
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추가 자료 제출, 결과 강평 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경북 동해안 지질명소는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다.
이번 현장실사 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베트남)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이사회에서 지정 예비 결과가 나오고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경북도는 동해안이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학술 가치를 보전하고 계층별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교육, 관광, 기반 시설 확충 등 기준 충족을 준비해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지역 주민과 협력으로 지질공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함께 지질공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상인 및 단체·기관과 협력해 지질공원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노력이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 기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기완 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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