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역 교차로서 13명 사상
경찰, 운전자 60대男 현장서 검거
급발진 주장… 음주운전 확인 안돼
목격자 “퍽 소리와 함께 굉음 들려”
尹 “피해자 구조·치료 총력 다하라”
김주연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두대와 충돌한 뒤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인근에 있던 다수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0분 기준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정지 3명이 모두 사망하면서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9명”이라고 설명했다.
홍윤기 기자
사고 현장 인근의 한 음식점 사장은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물체가 박살이 나는 굉음이 들렸다. 철판이 떨어지는 소리였다”며 “무서워서 가게 문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했다. 추가로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웠다”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퇴근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쾅’ ‘쾅’ 하는 굉음이 계속 들려서 와 봤더니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전했다. 60대 김모씨는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다 아주 크게 ‘쿵’하는 소리가 나길래 가보니 이미 인도 쪽에 10명 정도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차에 치인 뒤라 피가 흥건했고, 머리가 바퀴에 끼어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밤 차량 돌진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긴급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박상연·곽진웅·고혜지 기자
2024-07-02 14면
관련기사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
국과수 “시청역 역주행, 과실 가능성”
-
시청역 참사 운전자 “일방통행 몰랐다”
-
역주행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해”… 체포영장은 기각
-
[단독] 블랙박스엔 “어, 어” 비명만… EDR·CCTV도 급발진 단서 없었다
-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
“고령자 운전, 이대로 괜찮나요”…‘운전면허 자격 논란’ 재점화
-
고령 운전자 사고시 ‘급발진’ 주장…법정에선 대부분 인정 안돼
-
“상복 터진 날 사고…굉장히 즐거워했는데” 야근길 공무원도 참변
-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
[영상] “급발진 가능성, 매우 낮다”...전문가가 본 ‘시청역 참사’ 역주행 원인은
-
“100% 급발진,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전한 당시 상황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기사…“술 안마시는 베테랑”
-
경찰 “‘역주행 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혐의는 안 달라져”
-
尹, 서울시청 차량 돌진사고에 “희생된 분들 명복 빌어”
-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역주행은 급발진 탓…유족들께 죄송”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