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첫날부터 곳곳 40도 육박… 6월 최고기온 신기록

김서호 기자
수정 2024-06-20 00:00
입력 2024-06-20 00:00
경산·여주 39도… 서울 폭염특보
제주는 폭우, 중부는 더위 이어져
뉴스1
기상청은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 92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경북 경주는 37.7도까지 올랐고 전북 정읍(37.5도), 경북 의성(37.1도), 강원 정선(36.9도), 대전(36.1도) 등이 36도를 웃돌며 역대 6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광주도 최고 37.2도까지 올라 종전 6월 최고기온(1958년 6월 25일·36.7도)을 66년 만에 갈아치웠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39도를 기록하는 등 40도에 육박했고, 경기 여주시 점동은 38.8도까지 올랐다. 서울도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낮 기온이 35.6도까지 치솟았는데 6월 중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제주도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20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전남 남해안 5~20㎜, 경남 남해안 5~1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내륙 5㎜ 내외 등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도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장마 대신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도 서울·춘천·청주·대전·세종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20일 비가 예고된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구름이 두껍게 끼면서 햇빛을 차단해 낮 기온이 2~6도 떨어지는 등 더위가 잠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호 기자
2024-06-20 10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