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박지원, 화려한 5선 귀환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수정 2024-04-11 05:34
입력 2024-04-11 02:30

82세… 헌정사상 최고령 당선자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가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해남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올드보이’ 중에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했다. 1942년 6월생으로 82세인 박 후보는 헌정사상 최고령 당선자가 됐다. 전북 전주병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당 후보도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다만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역부족을 드러냈다.

●朴 “尹정권과 끝까지 싸워 정권교체”

11일 오전 1시 기준 개표 현황에 따르면 박 후보는 개표율 99.98% 기준 92.35%의 비현실적인 득표율로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 끝까지 싸워 정권 교체를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제발 변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14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박 후보는 18·19·20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野 올드보이’ 희비교차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병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을 자축하고 있다.
전주 뉴시스
●정동영도 압도적 승리로 ‘5선 반열’에


정 후보도 개표율 87.02%에서 82.03%의 압도적 표심을 확인하며 국회 복귀를 알렸다. 그는 “오늘의 승리에 도취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종식하는 선두에 서는 것은 물론 주름진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후보와 정 후보 모두 5선 반열에 오르게 됐다.
‘野 올드보이’ 희비교차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선거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이낙연 참패… 새로운미래 “준비 부족”

반면 당사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침묵했다. 이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17.4%를 얻는 데 그쳐 72.5%를 얻은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 열망을 충분히 담아내기에 숙성되고 준비될 만한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현욱 기자
2024-04-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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