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명예훈장’ 마지막 생존 미군 별세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수정 2024-04-10 00:56
입력 2024-04-10 00:56

북진 지휘한 퍼켓 대령 97세로
尹대통령 방미 때 휠체어 밀어줘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
연합뉴스
한국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미국 명예 훈장을 수훈한 참전 용사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97세를 일기로 지난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해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에서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그가 탄 휠체어를 밀어 주고 있다. 퍼켓 대령은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8일(현지시간)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DC 연합뉴스
퍼켓 대령은 1945년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23세에 졸업했다. 그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위로서 일본에서 창설된 제8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임명돼 부산으로 파견됐으며 북진 작전을 진두지휘해 북한군을 38선 너머까지 후퇴시키는 데 일조했다. 퍼켓 대령은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2024-04-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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