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소에 승합차로 노인 데려다 준 보호센터 대표 “호도된 상황 억울”

조희선 기자
수정 2024-04-09 17:06
입력 2024-04-09 17:06
지난 8일 강화군 모 노인보호센터 블로그에는 ‘뉴스 기사에 대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 노인보호센터의 A 대표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투표를 위해 센터 내에 거소 투표소를 설치해달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으나 요양원이 아닌 관계로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사전투표일인 지난 6일 원하는 어르신들에 한해 등원 과정 중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드렸다”며 “우리 센터가 특정 정당을 위해 어르신의 투표권을 악용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된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 대표는 “단지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 다니면 사고 위험이 있는 분들이 안전하게 투표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린 것뿐 다른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유권자들을 사전투표소까지 승합차로 태워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 대표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A 대표는 지난 6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고령층 유권자들을 송해면 투표소와 강화읍 투표소까지 승합차로 옮긴 의혹을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투표·당선을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에 태워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는 행위는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포함될 수 있다.
경찰은 조만간 A 대표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 중구강화옹진의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화군 사전투표소에서 포착된 불법 선거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며 “선관위는 불법 선거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 후보는 ‘강화군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를 실어 날랐다’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를 보수 진영에서 꾸민 듯이 모함하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조희선 기자
관련기사
-
비례 與 19석·野 15석…조국혁신당 ‘10석+α’ 상향 조정
-
①민주당 단독 과반 ②조국혁신당·제3지대 성적표③2030 표심···총선 3대 관전 포인트
-
수검표로 개표 지연… 11일 오전 2시 전후 당선자 윤곽
-
116일 잠행 김 여사에 조국당 “사람 됐을 시간 지나” 민주연합 “투표는 해야”
-
이준석 부모, 처음 등장해 지지 호소…‘정치인 아들’ 울렸다
-
이낙연 “尹, 총선 후 탈당…야권, 우리 없이는 안 될 것”
-
팝페라 테너 임형주, 선거 전날 선거자문위원 사임...“의리 때문에”
-
與 “딱 한 표 부족하다”…민주 “투표로 정권 실패 심판”
-
이준석 “당선되면 카메라 끌고 동탄으로 오겠다”…‘무박 유세’ 현장 가보니 [영상]
-
“노인들 투표소로 실어나른다” 신고… 경찰 “내사 착수”
-
김어준 “차렷, 절” 구령에 민주당 女 의원들 큰 절
-
‘무박 유세’ 이준석 인터뷰 “도보와 자전거로 유권자 만나...같이 일내봤으면 좋겠다”
-
총선 전날 재판 출석한 이재명 “국민 여러분이 저 대신해달라”
-
고민정 지원유세 나선 김미화 “고민정 착하고 예뻐…우윳빛깔”
-
김흥국 “윤 정부 야당이 발목 잡아…한동훈은 BTS급”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