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급격한 증원 부작용 커…전공의·의대생 복귀하길”

강동용 기자
수정 2024-03-26 17:24
입력 2024-03-26 17:24
서울대 교수협의회(교협)는 이날 긴급 제안문을 통해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할 동안만이라도 복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만으로 지금의 상황을 오래 견디기 힘들다는 점을 설명했다.
교협은 “급격한 증원 결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퇴보를 초래할 수도 있고 정부의 이공계 육성과 무전공 입학 정책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입시뿐 아니라 의대 내 진료과, 졸업생의 처우, 이공계 학문, 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의대 정원이 급증한 대다수 대학은 교육과 연구가 동반 부실화될 지경이고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도 큰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비의대 교수까지 가세해 의대 증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교협은 또 “4월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 유급은 피할 수 없다”며 “내년부터 각 의대는 정원의 2배가 넘는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짚었다. 이들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호소하면서 정부가 의료 및 교육·입시 개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동용 기자
관련기사
-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협박 땐 수사 의뢰…‘유효 휴학’ 절반 육박
-
“자금난에 분유, 기저귀 신청한 전공의”…100명 넘었다
-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관련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의대로 집무실 옮긴다”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의대 교수들 “일방적 결정”
-
노환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 했잖나, ㅋㅋㅋ웃음 나와”
-
정부 “의대 ‘2천명 증원’ 후속조치 5월내 마무리”
-
尹 “의대증원은 의료개혁 출발점”
-
與 “의정대화, 새로운 시작점 될 것” 野 “한동훈 중재? 총선용 시나리오”
-
“종양 커지는데 사직 협박” 환자는 분노… “증원 문제 떠나 못 버텨” 의사는 번아웃
-
①2000명②대표창구 ③복귀 명분… 한발씩 물러서야 한걸음 나아간다
-
“징계 유예 동요 없어… 증원 백지화 먼저”
-
줄사직에… 與 ‘2000명 재검토’ 띄웠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