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로 집무실 옮긴다”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의대 교수들 “일방적 결정”

설정욱 기자
수정 2024-03-26 15:33
입력 2024-03-26 15:33
26일 양 총장과 의대 학장단의 회의도 시작을 10분여 남기고 갑작스럽게 장소를 변경하며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양 총장은 이날부터 의대 1호관에 임시 집무실을 꾸리고 전북대 의대·전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과 수시로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대 교수들은 “저의가 의심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로 집무실을 옮기려면 의대 구성원들에게 먼저 물었어야 한다”면서 “막무가내로 교수들과 물리적 거리를 좁힐 게 아니라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데 대비한 기자재 수급 방안, 교육과정 구성 등 계획을 먼저 들고나오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총장 집무실 설치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자 전북대는 이날 정오에 의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의대 학장단과의 비공개회의를 취소했다.
그 대신 전북대는 장소를 바꿔 오후 1시부터 대학 본부에서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의대 집무실(소통실)에서 진행하려던 회의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며 “의대 집무실 운영에 대해선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관련기사
-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협박 땐 수사 의뢰…‘유효 휴학’ 절반 육박
-
서울대 교수들 “급격한 증원 부작용 커…전공의·의대생 복귀하길”
-
“자금난에 분유, 기저귀 신청한 전공의”…100명 넘었다
-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관련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노환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 했잖나, ㅋㅋㅋ웃음 나와”
-
정부 “의대 ‘2천명 증원’ 후속조치 5월내 마무리”
-
尹 “의대증원은 의료개혁 출발점”
-
與 “의정대화, 새로운 시작점 될 것” 野 “한동훈 중재? 총선용 시나리오”
-
“종양 커지는데 사직 협박” 환자는 분노… “증원 문제 떠나 못 버텨” 의사는 번아웃
-
①2000명②대표창구 ③복귀 명분… 한발씩 물러서야 한걸음 나아간다
-
“징계 유예 동요 없어… 증원 백지화 먼저”
-
줄사직에… 與 ‘2000명 재검토’ 띄웠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