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고양 간 韓 “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

조중헌 기자
수정 2024-03-12 03:55
입력 2024-03-12 03:55
한동훈 ‘원샷법’ 공약 띄우기
“과거처럼 선택 아닌 한번에 추진”야당 4석 장악한 고양서 간담회
재건축·반도체도 ‘우선 과제’로
“선진국 진입 위해 꼭 규제 완화”
안주영 전문기자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고양시민 간담회에서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서로 반대하니 우리의 답은 한꺼번에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사람을 더 모이게 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현실과 주민 편의에 맞게 (서울·경기 구역 재설정을)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저희가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양 지역 여당 총선 후보인 한창섭(고양갑) 전 행정안전부 차관, 김종혁(고양병) 조직부총장, 3선의 김용태(고양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뒤 한 위원장이 라페스타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서울 편입’이라고 쓰인 빨간색 풍선과 ‘고양시 서울 편입, 경기북도 X’ 등을 적은 종이를 들고 있었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목련이 피는 4월에 고양을 서울로 바꿔서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
고양 의석은 총 4석으로 모두 야권이 잡고 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이용우(고양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을 이번 총선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부지의 경우 선정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의 안정적인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반도체 규제 완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2~16일 서울 영등포·양천, 부산 북구, 경남 김해시, 호남 지역, 경기 평택시 등을 찾는다.
조중헌 기자
2024-03-12 4면
관련기사
-
“밤마다 난교 즐겨도” 논란 與 장예찬 “부적절한 표현 사과”
-
서갑원 순천 예비후보 22대 총선 불출마
-
경남 총선 대진표 완성…민주당·진보당 단일화 추진 계속
-
경선 낙선 하태경 “한동훈, 원데이터 공개해라”
-
국힘 이혜훈, 3선 하태경 꺾어…‘친윤’ 이용, 추미애와 대결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공동선대위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
‘비명 낙천’ 박용진에 ‘옛 동지’ 조응천·금태섭 위로
-
전병헌, 주민 3333명과 새미래 입당 “진짜 민주당 재건”
-
국힘 ‘여군 투스타’ “北동조자들, 반미만 주창할 것”…전지예는 사퇴
-
조국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 특검 사유 차고 넘쳐”
-
한달 남았는데 “축 당선” 촛불 끈 與의원…한동훈 “엄중 경고”
-
당선 축하파티 논란 박덕흠 의원 “허위사실 유포, 단호히 대처”
-
‘동 이름’ 몰랐던 후보…“알고 다녀! 욕먹는다” 상인의 일침
-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 [포토多이슈]
-
박용진 30% 페널티에 ‘비명횡사’… ‘친명’ 정봉주·김동아는 본선행
-
與, 조국당 돌풍에 ‘지국비국’ 맞불… 이준석·이낙연은 반등 고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