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협 지도부 5명 6~7일 소환 조사

조희선 기자
수정 2024-03-04 10:51
입력 2024-03-04 10:51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게 오는 6~7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 등 현직 간부 4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이날 노 전 회장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일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 김 비대위원장의 자택 등지에서 의협 회의록과 업무일지, 단체행동 지침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당시 해외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노 전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3일 이뤄졌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조희선 기자
관련기사
-
연세대 총장 “세브란스병원 인턴 150명 중 3명만 계약… 병원 운영 정상화돼야”
-
의협 “전공의 행정 처분 시 정부와 크게 싸울 수도”
-
前의협회장 “압수수색은 망신주기” 비판에…경찰 “그럼 어떻게 하죠?”
-
尹 “지역·필수 의료 강화 위해 의대 정원 충분히 늘릴 것”
-
“韓정부 폭압적, 도와달라”…의대생들, 국제단체에 지원 요청
-
정부 “이탈 전공의 7000명 면허정지 절차 돌입…처분 불가역적”
-
정부 “미복귀 전공의는 진로에 중대한 문제 발생”
-
취소된 의사면허, 재발급하면 그만?…“면허 다시 받기 까다롭다”
-
‘의새’로 맞서는 의사들 “나라 싫어 용접 배우고 있습니다”
-
[단독] “응급환자 손놓은 의사 집단행동 잘못… 과격파, 다른 의견 조롱”
-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