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서울 등 공천 반발로 시끌…상경 항의에 단식 농성도

하종훈 기자
수정 2024-02-16 17:47
입력 2024-02-16 17:47
광주 광산을 김성진·최치현 후보, 상경해 재심 요청
“4위 후보 올려…사실상 민형배 의원 단수 공천”
서울 광진을 김상진, 고민정 단수공천 반발 단식
“선당후사 노력·경선 요구”…고 의원 “인신공격”
뉴시스
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후보 심사 결과는 이해할 수도 없고 우리가 가졌던 민주적 가치와 광주 정신이 온통 무너졌다”면서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전날 광주 경선 지역을 추가 발표하면서 광산을에 친명계(친이재명)로 분류되는 현역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2인을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이런 결정에 지지율 2·3위를 다퉜던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행정관은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후보를 현역의원과 맞세운다는 것은 사실상 민형배 의원의 단수공천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형배 후보와 정재혁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30% 넘게 난다”며 “꼼수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지키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여 꼼수 경선을 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 무늬만 경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관위를 향해 “경선 후보 결정 과정과 그 근거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민주당의 공정한 경쟁 과정과 정의로운 결과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모노리서치)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광산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 의원은 36.9%를 차지했고 김·최 후보는 각각 17.1%와 15.7%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7.5%로 4위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민주당공관위 관계자는 “김·최 후보의 주장에 대해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민주당을 위해 헌신하고 선당후사한 제가 그것마저 요구할 수 없다는 말이냐”며 심사 결과 공개와 조속한 재심사를 당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며 요청이 묵살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대에 대한 인식공격이나 마타도어는 자당은 물론 타당 후보에게도 해선 안 될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싸우느라 온몸이 상처투성인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게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관련기사
-
민주, 文정부 고위관료 3명 영입 정책정당 과시…尹정부 경제·안보능력 저격
-
한병도 “돈봉투 확인되면 컷오프”…민주 ‘공천 뇌관’ 사법리스크에 교통정리 본격화?
-
與 ‘예산·홍성’ 홍문표·강승규, ‘양천갑’ 구자룡·정미경·조수진, ‘강동갑’ 윤희석·전주혜 경선 확정
-
[단독] 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불출마 타진
-
이언주 민주 복당 “尹정권 심판” 이재명 “고향 복귀 환영”…반발 확산하나
-
與, 정진석·성일종 등 단수공천…‘홍문표 vs 강승규’ 등 현역·용산출신 대거 경선
-
‘총선 코앞인데’ 또다시 내홍 봉착한 국민의힘 도의원들
-
‘낙동강 벨트’ 사수 민주당 “PK 15석 확보 목표”…부산 전략 지역은 경선으로 후보 결정할 듯
-
떨고 있는 영남 “면접족보 구해요”[여의도 블라인드]
-
與 “이재명 공천은 대장동식”
-
한동훈 공들인 ‘수원벨트’ 조기 확정, 안철수 본선 직행… 김은혜는 경선
-
‘낙동강벨트’ 김태호 vs 김두관 확정… 계양을 ‘명룡대전’ 성사
-
이재명 “거점 국립대 9곳 투자해 서울대 10개 만들 것”
-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 돼 국가배상법 통과”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