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례제 절충안’도 이견… 與 “당론부터 정하라”

김가현 기자
수정 2024-01-17 06:31
입력 2024-01-17 00:11
‘준연동형 23석·병립형 24석’ 방안
정의당 공감 속 민주 내부선 “혼란”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단 협의체에서 국민의힘에 준연동형과 병립형 의석수를 조정한 절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상의한 결과 (국민의힘이) 연동형은 일부라도 못 받는다고 해서 우리도 더이상 논의할 게 없다”고 했다.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은 우선 ‘준연동형 30석, 병립형 17석’으로 비례대표를 선정하고 22대 총선에는 비례대표 47석 모두 준연동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 ‘준연동형 23석, 병립형 24석’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당내에서도 ‘기괴한 조합’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의당도 민주당에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섞는 유사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안이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 정개특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준연동형 23석, 병립형 24석 방안은) 지난 총선과 다를 게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이 출현하는 제도를 만든 책임은 우리한테 있지 않다”며 “우리 입장은 당연히 그게 아니라 원래대로가 낫다는 것”이라고 병립형 회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원내대표도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야합을 통해 의석수를 늘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가현 기자
2024-01-17 5면
관련기사
-
이재명 “칼로 죽여보려 하지만”…한동훈 “그 정도면 망상”
-
한동훈, 정청래 지역구에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자객 공천
-
이준석 “이낙연도 지역구 출마해야...우리를 ‘리쌍브라더스’로 불러달라”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
이재명 “법·펜·칼로도 죽지 않아…총선은 尹정권 심판 선거”
-
한동훈, ‘조국흑서’ 김경율에 “개딸 상징 정청래와 마포을 대결”
-
“국회의원 자질 부족” 경실련 공천배제 촉구 의원 누구?
-
‘與 인재’ 이수정 “김건희 여사, 선물 돌려주고 사과하면 쉽게 해결”
-
與, 현역 하위 7명 컷오프… 수도권은 여론조사 비율 80%로
-
한동훈, 李 지역구서 “의원 250명으로 줄일 것”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