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메카로 부활”…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사활 건 춘천
![김정호 기자](https://img.seoul.co.kr/img/n24/writer/s_2022018.png)
김정호 기자
수정 2024-01-08 11:45
입력 2024-01-08 11:45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 열어 결집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이 2023년 12월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춘천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1/08/SSC_20240108114549.jpg)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을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결의문을 발표하며 유치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
시는 시청 로비를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춘천의 옛 스케이트 추억, 시민 사진전’을 열며 홍보전도 벌인다. 육동한 시장은 오는 17일 토크콘서트를 열어 시민들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청내 부서와 유관기관에 스케이트 동아리를 만드는 등 유치 분위기를 뜨겁게 할 것”이라며 “시민 열기를 최고조를 끌어올려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제안서를 이달 중 대한체육회에 제출한다. 대한체육회는 내달 2월 초 공모를 마감한 뒤 제안서 1차 심사, 현지답사 및 2차 심사를 거쳐 4~5월쯤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를 확정한다. 이후 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하고, 이듬해 개장한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을 1시간 이내 오갈 수 있는 접근성과 빙상도시로서의 역사성을 부각할 방침이다. 시는 1929년 소양강 스케이트 대회를 시작으로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 등 수많은 빙상 경기를 개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육 시장이 중앙 부처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도 유치전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육 시장은 “춘천이 빙상의 원류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가능한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춘천 건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 신북읍부녀회는 5일 신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결의하며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춘천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1/08/SSC_20240108114550.jpg)
춘천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