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성 2명 연달아 죽여놓고…“무서워서 도망갔다”

한상봉 기자
수정 2024-01-07 16:32
입력 2024-01-07 16:28
도주이유 “그냥 무서워서”
경찰, 강도살인 혐의 적용
연쇄 살인범 이모(57)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7일 오후 3시 40분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출석하면서 계획된 범죄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강릉까지 도주한 이유에 대해 “그냥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답했으며, 왜 다방만을 노리고 살인 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했다. 이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엿새 후인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쯤에는 양주시에 있는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인 B씨를 또 다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가 살인과 함께 현금을 훔친 점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도살인죄가 적용되면 일반 살인죄보다 훨씬 중하게 처벌받는다.
경찰은 조만간 신상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얼굴 나이 이름 공개여부를 결정한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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