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쓰나미 해제됐지만 여진만 130회…기시다 “악성정보 유포 자제하라”

김진아 기자
수정 2024-01-02 14:45
입력 2024-01-02 11:09
규모 7.6 강진으로 최소 13명 사망
나나오 로이터 연합뉴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노토 반도 지진으로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이날 오전 10시 반 현재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발생할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노토 반도 해역과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노토 반도에는 전날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높이 5m의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기도 했다. 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노토 반도)에서는 3년 이상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쓰나미 주의보 해제 이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진으로 전기와 수도가 끊겨 현지 주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이시카와현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3만 29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니가타현에도 23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대책 본부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개최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규모 7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악성 정보 유포는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런 행위는 엄숙히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NHK는 엑스(옛 트위터) 등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영상 등이 이번 노토 반도 강진 영상으로 게시되는 등 가짜 정보가 등장하고 있다며 주의하라고 보도했다.
가나자와 로이터 연합뉴스
도쿄 김진아 특파원
관련기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