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동훈은 나에게 있는 그대로 말해줄 사람”

류지영 기자
수정 2023-12-22 12:04
입력 2023-12-22 12:04
최근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 “검사 시절부터 한동훈의 상사로서 지시해본 적 없고 늘 의견을 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21일 채널A가 보도했다. 검사로 근무할 때도 상명하복 관계가 아니라 회의를 통해 수평적 의사결정을 함께해 온 사이라는 것이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법무부 장관 임명 때도 본인이 직접 느낀 한 장관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인선 발표에서 “한동훈 후보자는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 행정분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한 장관 역시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과 나는 서로 다른 것을 같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고 살아 왔다”고 발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쉽게 말해서 ‘할 말은 하고 살아온’ 사이라는 것이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9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전 장관은) 대통령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이니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한 장관은 오는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그는 “비상한 현실 앞에서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면서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상황이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아웃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식 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고 같이 가겠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관련기사
-
“행운을 빕니다”… 한동훈, 장관 마지막 날 학생에게 책 선물
-
민주당, 한동훈에 “맹종한 적 없다면 김건희 특검법부터 수용해라”
-
한동훈 비대위원장 첫번째 시험대는 ‘김건희 특검법’…사실상 막을 방법 없어
-
‘한동훈 비대위’ 인적 구성 어떻게…하태경 “전원 70·80·90년대생으로”
-
‘한동훈·이재명’ 투톱샷 언제쯤…대선주자 선호도 韓 45% 李 41%
-
한동훈 임명에…민주 “장세동 원하나” “안 만만해” 의견분분
-
與 이용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소리 내지 말걸”
-
“당정분리·인적쇄신·중도공략… 2011년 박근혜 비대위서 배워야”
-
‘탈여의도’ 직설 화법엔 호불호… 尹心은 정치 디딤돌이자 걸림돌… 비대위 성공 땐 대권주자 직행
-
“9회말 2아웃” 시험대 선 한동훈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