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동호회 출신’ 주재훈, 혼성전 은메달…한국 양궁에 첫 메달 안겼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수정 2023-10-04 16:26
입력 2023-10-04 16:23

주재훈-소채원, 인도 팀에 1점 차로 져
‘한수원 청원경찰’ 주재훈, 휴직 후 출전
진급과 은메달 중 고른다면? “은메달”
사이클 간판 나아름, 개인 도로 은메달
레슬링 류한수 8강 탈락, 3연패 꿈 무산

주재훈, ‘10점 확신’ 주재훈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놓은 뒤 과녁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이 따낸 첫 메달이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패했다.

소채원이 1엔드 첫발을 9점에 쏴 4발 모두를 10점에 꽂은 인도에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이후 주재훈과 소채원이 3엔드 4발 모두를 10점에 꽂아 119-11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도가 4엔드 모두 10점을 쏘고 소채원이 첫 발을 9점에 꽂으면서 1점 차로 패했다.


양궁 동호회 출신으로 다섯 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단 주재훈은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주재훈은 가족을 설득한 뒤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주재훈은 ‘진급과 은메달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고르기 어렵다”며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은메달”이라고 답했다.
주재훈-소채원,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은메달 한국 양궁 대표팀 주재훈(오른쪽)과 소채원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다. 당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을 딴 소채원은 2회 연속 혼성전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사이클 간판 나아름(삼양사)은 이날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139.7㎞ 구간을 3시간 36분 7초 만에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홍콩의 양첸위와 기록이 초 단위까지 같다. 하지만 양첸위가 간발의 차로 앞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복식 16강전 4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16강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최솔규-김원호가 중국 량웨이컹-왕청을 상대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배드민턴 대표팀은 순항 중이다.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팀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극적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8강에 안착했다.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4강에서 모두 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은퇴를 미루고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했던 레슬링 간판 류한수(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8강에서 떨어져 ‘아시안게임 3연패’ 꿈이 무산됐다. 류한수는 “면목이 없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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