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00명 숨져… 사상자 늘 듯
진원 깊이도 10㎞로 얕아 큰 충격
尹 “지원 아끼지 않겠다” 애도 뜻
마라케시 AFP 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남부 고대 도시 마라케시에서 약 71㎞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고 지진 발생 19분 만에 규모 4.9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가 10㎞ 정도로 얕아 지표에서 받는 충격이 대단했다.
1900년 이후 모로코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아홉 차례 발생했으나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23년 만에 처음이다. 대부분의 주택이 ‘어도비’(점토) 벽돌 등으로 지어져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데다 대다수가 잠든 심야 시간대 지진이 발생해 피해를 키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라케시와 주변 지역에서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USGS는 이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지만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은 21%, 10만명을 넘길 가능성도 약 6%로 전망했다. 이어 국제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로코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 최영권·뉴델리 안석 기자
2023-09-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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