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직접 고르자 이직률 0%…日기업 ‘상사선택제’에 MZ “좋아요”

김민지 기자
수정 2023-09-06 17:02
입력 2023-09-06 17:02
6일 채용지원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달 16~20일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긍정적(32.5%) ▲대체로 긍정적(53.5%) ▲대체로 부정적(12.8%) ▲매우 부정적(1.3%) 순이었다.
특히 2030대인 MZ세대는 87.2%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상사선택제 도입으로 기대되는 변화는 ▲갑질·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22.8%)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문화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 등의 의견이 나왔다.
상사선택제 도입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낸 응답자들은 ▲편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음(30.6%) 등을 이유로 들었다.
● 상사선택제 도입 4년만에 ‘이직률 0%’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있는 ‘사쿠라 구조’라는 회사는 2019년 ‘상사선택제’를 첫 도입했다.
회사 직원 100여명은 매년 3월 ‘반장 활용 매뉴얼’이라는 50장 분량의 책자를 받는다. 책자에는 상사(반장)가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소개한 표가 들어있는데, ‘부하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다’ 등 질문에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아니다(X)로 세세하게 표시돼 있다.
‘상사선택제’의 효과는 컸다. 제도 시행 4년만에 이직률은 11.3%에서 0%로 낮아졌다. 또 연간 약 8000건의 설계 업무를 처리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30% 증가했다.
다나카 신이치 사쿠라 구조 사장은 “스스로 업무 환경과 상사를 고른 것이니 선택한 사람의 책임도 크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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