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원 저위험 권총 보급… ‘묻지마 범죄’ 대응예산 4배 [2024년 예산안]

김중래 기자
수정 2023-08-30 02:07
입력 2023-08-30 02:07
범죄 대응력 강화
방검복·삼단봉 예산 16억 포함마약 수사 장비 도입 등 602억
연합뉴스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올해 2735억원보다 4배 많은 1조 1476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 같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100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우선 경찰관 2.3명당 1정인 총기를 저위험 권총 보급 등을 통해 1명에 1정씩 지급하는 데 86억원이 쓰인다. 경찰청은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2026년까지 저위험 권총 2만 9000정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 38구경 권총까지 합쳐 경찰이 보유하는 총기는 모두 5만 1000정이 된다. 특수 탄환을 사용하는 저위험 권총은 살상용(38구경 권총)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안전장치도 달려 있다. 살상력은 보통탄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동안 경찰관에게 지급된 권총은 살상력이 높아 피의자 등이 죽거나 다치면 총을 쏜 경찰이 책임을 떠안아야 해 부담이 컸다. 이에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비살상용 총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전국 101개 경찰기동대에 방검복과 삼단봉 장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 16억원도 포함됐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602억원 책정됐다. 마약범죄 수사와 관련해서는 첨단장비 도입(157억원), 마약 유통과 밀수 방지를 위한 암호화폐 추적(22억원), 마약 예방교육과 오남용 방지 홍보(75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김중래 기자
2023-08-30 4면
관련기사
-
세수 줄어 지자체 금고 바닥… 지방채 빚 내거나 사업 중단 위기 [2024년 예산안]
-
성장률→인구 ‘예산 패러다임’ 대전환
-
尹 “재정 만능주의 배격” 총선용 퍼주기 선그어
-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
‘신생아 특공’ 신설, 육아휴직 18개월로… 병장 월급 165만원 준다 [2024년 예산안]
-
생계급여 역대 최대폭 인상… 청년 자격증 응시료 50% 감면 [2024년 예산안]
-
문체부 예산 7조 ‘육박’… K콘텐츠 수출 키우고 K관광 살린다 [2024년 예산안]
-
바이오·우주 등 핵심기술에 5조… 수해 대비 ‘물관리’ 24% 증액 [2024년 예산안]
-
군부대에 얼음정수기… 대중교통 할인 ‘K패스’엔 516억원 [2024년 예산안]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