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부상에 ‘빨간 불’ 켜진 클린스만호…웨일스·사우디 상대로 압도적 공격 펼칠 수 있을까

김헌주 기자
수정 2023-08-28 15:15
입력 2023-08-28 15:04
허벅지 부상 이강인 빠지고
조규성·황희찬·오현규 합류
100% 기량 발휘할지 주목
클린스만, 이번엔 ‘불통’ 논란
대한축구협회는 9월 영국에서 열리는 유럽 원정 A매치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9월 8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차전을 치른 뒤, 영국 뉴캐슬에서 13일 ‘축구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을 풀어나갈 선수로는 부상 치료 중인 조규성·오현규·황희찬과 소속 팀(노팅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가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치료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가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겼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조규성과 황희찬은 이번 소집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에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 중에선 설영우(울산 현대), 홍현석(헨트)이 유럽 원정 길에 오른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은 명단 발표 때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선발·제외 배경, 경기 운영 계획 등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별도의 회견 없이 협회 자료로 대체됐다. 재택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이 ‘불통’ 논란을 스스로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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