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 갑니다”…올여름 국내 휴가지 ‘이곳’ 가장 붐빈다

김민지 기자
수정 2023-07-24 11:40
입력 2023-07-24 10:34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휴가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지역은 동해안이었다.
동해안권이 24.2%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제주권(10.1%) 순이었다.
휴가 일정은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로 ‘7월 29일~8월 4일’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9.3%로 가장 많았다. ‘8월 19일 이후’(16.6%), ‘7월 22~28일’(11.5%)이 뒤를 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대부분 승용차(84.7%)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항공(6.6%), 버스(4.6%), 철도(3.7%), 해운(0.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국토부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2일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절했다. 대책 기간에는 총 1억 12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으로는 460만명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수준이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523만대(전년 대비 5.1% 증가)로 예측됐다. 평소 주말(474만대)보다 많고 금요일(534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이번 대책에는 갓길 차로 운영, 혼잡 도로 집중 관리, 휴가객을 위한 임시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고속버스, KTX, 항공편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다음 달 초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를 위한 이동 지원 방안 등도 포함했다.
국토부 김수상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 해달라”며 “특히 새만금잼버리 입·퇴영 기간(7월 28일∼8월 2일, 8월 11∼14일)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신다면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휴게소 혼잡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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