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서 동력상실’…현대·기아 전기차 13만대 무상수리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수정 2023-07-06 11:57
입력 2023-07-06 11:57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과전류 이상 확인
현대 아이오닉5·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기아 EV6 등 13만대

현대자동차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현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의 실제 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 6 옆에서 기념 촬영하는 박지성 현대차 월드컵 캠페인 국내 앰버서더(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김흥수 현대자동차 EV 사업부장. 2022.7.14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주행 중 동력 상실·감소 증상이 발생한 전기차종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무상수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5·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과 GV70·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6종이며, 해당하는 차량 대수만 모두 13만여대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저전압 12V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내 일시적 과전류로 전력 공급용 LDC(DC-DC 컨버터) 기판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원인을 추정했다.

과전류 유입을 사전에 감지해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관련 경고등이 점등된 경우 점검 후 아예 ICCU를 교체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에서 2022년 아이오닉5 소유자들로부터 차량 대시보드에 경고 표시가 뜬 뒤 차량 동력이 상실되거나 일부 감소했다는 민원이 당국에 제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선데 이어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가 유사한 결함 의심 신고 30여건을 접수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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