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미국 녹색당 간담회 개최…혁신 재창당은 9월 최종결정

수정: 2023.06.05 18:46

5일 정의당, 미국 녹색당과의 간담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정치개혁에 대한 의견 공유
위기극복 위한 혁신 재창당은 올해 9월 최종결정

▲ 정의당-미국 녹색당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정미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미국 녹색당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5일 미국 녹색당과 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한국뿐 아닌 국제적 환경 문제로 전 세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확인했다. 두 정당은 양당제의 폐해가 낳은 퇴행적 민주주의를 막기 위해 정치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하며 한미 양국 진보 정당의 연대를 강조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세계 녹색당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 녹색당과 정의당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 환경문제로 전 세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확인했다”라며 “생명의 토대가 되는 전 세계 바다와 토양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막아내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위 대변인은 이어 “양당제의 폐해가 낳은 퇴행적 민주주의를 막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라며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 비례대표제가 없는 미국과 제한적 비례대표제를 가진 한국의 현실을 조명하고, 다당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결선투표제와 완성도 있는 비례대표시스템이 필수적임을 두 정당 모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20년 미국 녹색당 대선후보를 지낸 하위 호킨스 공동의장과 오스틴 베쇼어 국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미국 녹색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 거대양당의 무관심 속에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정의당은 기후위기에 맞서 취약계층을 보호할 가장 튼튼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호킨스 의장은 “미국 녹색당은 이런 자리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진보 정당과 연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의당은 지지율 하락세와 함께 위기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2.3%에 머물렀다.

이에 정의당은 혁신 재창당을 통한 위기 극복을 목표로 재창당 노선에 대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있다. 현재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의 안을 바탕으로 수정과 보완을 통해 오는 24일 전국위원회에 일주일전까지 기본방향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위원회에서 상정 및 의결이 이루어진다면 9월에 열리는 대의원회의에서의 최종 결정이 진행된다.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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