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IAEA 검증 지지”

김유민 기자
수정 2023-05-20 18:42
입력 2023-05-20 18:07
G7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정상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진행하는 폐로 작업,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는 공동 성명을 추진했지만, 독일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삿포로 회의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의 투명한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말했다가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렘케 장관은 “오염수 방류를 환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PA 연합뉴스
앞서 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에 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관리 감독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중간 보고서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한국 정부 시찰단은 오는 21∼26일 일본을 방문한다. 정부는 일본 측에 시찰단 명단을 통보했으나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은 “시찰단은 5월 22일에 도쿄에서 회의를 열고 23∼24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ALPS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된 측정·확인용 설비, 이송 설비, 방출 설비 등 각종 설비를 시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또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동행한다. 25일에는 사후 총괄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검증 없는 시찰단은 ‘후쿠시마 관광’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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