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마지막 귀향길…14일간 270㎞ 재현 마무리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23-04-10 00:59
입력 2023-04-10 00:59
이철우(앞줄 왼쪽 두 번째) 경북지사 등 퇴계 귀향길 걷기 재현단이 9일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경북도 제공
454년 전 퇴계 이황(1501∼1570)의 마지막 귀향길을 재현하는 행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는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이황이 임금과 조정 신료들의 만류에도 후학 양성 등 더 큰 일을 하기를 바라면서 귀향한 길을 따라 걸으며 그의 삶과 정신적 가치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다.

이날 도포를 입은 40여명의 재현단은 안동시 도산면 삽골재 주차장을 출발해 도산서원까지 1㎞ 남짓한 거리를 마지막으로 걸었다. 도산서원 상덕사에 도착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이를 알리고, 도산서당에서 퇴계 시 창수(시가나 문장을 주고받음)와 귀향길 재현 소감문 나누기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현단은 퇴계가 도성을 떠났던 날 경복궁을 출발해 경기 남양주·양평·여주, 강원 원주, 충북 충주·제천·단양, 경북 영주·안동까지 5개 광역자치단체, 17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 270㎞, 매일 평균 20㎞를 걸어 도산서원에 도착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2023-04-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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