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인천공항, 21㎝ 흉기 품은 중국인 검색대 무사통과

권윤희 기자
수정 2023-04-09 16:19
입력 2023-04-09 16:19
무려 21㎝짜리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인천공항 검색대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했다가 여객기 탑승 직전 적발됐다. 실탄에 이어 흉기까지 걸러내지 못하면서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상자가 의심스러웠던 항공사 직원은 “들고 있는 물건이 무엇이냐”고 A씨에게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밥솥”이라고 답하며 갑자기 칼을 꺼내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전체 길이 21㎝, 날 길이 11㎝짜리 흉기였다.
놀란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소지한 흉기를 압수한 뒤 출국 조치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후 4시 13분쯤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7C8903)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A씨는 흉기를 위탁 수화물로 부치지 않고 그대로 가방에 소지한 채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출국 전 면세품 인도장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A씨가 소지한 흉기를 바로 압수했고,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조사 뒤 중국으로 출국하도록 했다”며 “보안검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이 환경미화원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공간으로, 출국자 외 일반인도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경찰은 출국장에서 진행하는 X-Ray검사에서 실탄이 발견될 것을 우려해 누군가 실탄을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1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다.
권윤희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