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尹 멘토 가장해 갈라치기”…신평 “중도 표심 놓치면 총선 어려워”

최현욱 기자
수정 2023-04-04 20:03
입력 2023-04-04 20:03
尹 수행팀장 이용, ‘멘토’ 알려진 신평 비판
“尹, 지지층 구애 치중” 신평에 “갈라치기”
“멘토 호칭 앞세워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해”
신평 “‘멘토’ 부인해 와…총선 패배는 궤멸”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는 사실은 멘토를 가장하는 신 변호사가 더 잘 아실 것”이라며 “대통령도 유권자도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가 전날 윤 대통령의 지난 주말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가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과도하게 치중하고 있다”며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게 그 상징적 예로, 그것은 달콤한 늪이다. 헤어 나오지 못하면 선거는 패배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 의원의 비판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답문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저 스스로 연락을 끊었고, 언론 인터뷰에서 ‘멘토’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렇지 않다고 한 번도 예외 없이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건 중도층과 수도권의 표심을 놓쳐버리면 총선이 어렵다는 것이다. 총선 패배가 어떤 궤멸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이 의원도 잘 아시지 않나”라며 “이 점에서 우리는 어쩌면 너무나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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