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 5골… 최연소 UCL 30골 기록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수정 2023-03-15 15:34
입력 2023-03-15 10:19

맨시티, 라이프치히 7-0으로 누르고 UCL 8강행
홀란, 최소 경기·최연소 30골 기록도 갈아치워

괴물 같은 슛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시티와 라이프치히의 16강 전에서 홀란이 슛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그도 모자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홀란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리그 목표를 더 높이 잡을 태세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혼자 5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데 힘입어 라이프치히(독일)를 7골 차로 완파하고 2022~23 UCL 8강에 올랐다. 통산 UCL 25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이번 경기로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바꿔놨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무려 7-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점수 8-1로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UCL 8강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지는 못 했다. 맨시티의 UCL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준우승이다.
괴물 공격수 홀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시티와 라이프치히의 16강 전에서 홀란이 헤더 슛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이날 홀란은 왜 자신이 괴물 공격수라 불리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반 22분 홀란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몸을 풀었다. 이후 2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해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홀란은 전반 추가에도 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엘링 홀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시티와 라이프치히의 16강 전에서 홀란이 골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후반에도 홀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만에 홀란의 동료인 일카이 귄도안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자, 이에 질세라 4분 뒤 또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에 막힌 자신의 슈팅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5-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12분에도 골을 성공시켜 5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며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UCL에서 거둔 최다 골 차 승리 타이 기록이다. 맨시티는 2019년 UCL 16강 2차전에서 샬케04(독일)를 7-0으로 격파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홀란은 UCL 경기에서 5골을 쏟아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2014년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2012년 리오넬 메시가 앞서 한 경기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22세 236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써 최연소로 30골을 넣은 선수로 UC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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