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 더반 세계탁구선수권 티켓 3장 싹쓸이

최병규 기자
수정 2023-01-11 09:28
입력 2023-01-10 18:13

더반세계대회 아시아예선 여복, 혼복에 이어 단식에서도
대표팀 남복,여복,혼복 각 2장 등 6장 따내 최대치 수확

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18·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 단복식 출전권 3장을 싹쓸이했다.
신유빈(17·대한항공)이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조대성(19?삼성생명) 조(21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첫날 혼합복식 1회전(64강)에서 니킬 쿠마르-아미 왕(72위·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물리쳤다. 사진은 신유빈과 조대성. 2021.11.24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더반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조 1위, 이 종목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조별 토너먼트 1위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의 스리자 아쿨라-리트 테니손 조에 4-0으로 완승했다. 신유빈은 또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짝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카자흐스탄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어 여자단식에서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113위·이상 단식 순위)을 4-3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3번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예선에서 자신이 따낼 수 있는 모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신유빈이 23일(현지시간) 홍콩의 미니 수를 상대로 한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서브를 위해 토스한 공을 집중해 바라보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지난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일궈내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신유빈이 다른 선수들과 합작한 2장을 포함해 총 6장의 세계선수권 복식 출전권을 모두 손에 넣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 조와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는다. 2021 휴스턴 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임종훈 조도 2년 만에 금메달 도전 기회를 잡았다.

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조와 함께 최효주(한국마사회)-이시온(삼성생명) 조가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혼합복식에는 ‘유망주 조합’인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임종훈-신유빈 조와 함께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가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한 나라 최대치인 각 종목 두 장씩의 복식 출전권을 모두 따낸 대표팀은 이제 단식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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