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韓입국규제에 보복조치…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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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수정 2023-01-10 15:18
입력 2023-01-10 15:18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된 첫날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중 20% 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전면 시행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은 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검사 인원(309명)의 19.7% 수준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2023.01.03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05/SSI_20230105062559.jpg)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다.
中대사관 “한국의 차별적 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조정”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RC 검사 접수하는 중국발 여행객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03/SSI_20230103093729.jpg)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할 때마다 한미일 등 각국이 취한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반발하며 대등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전날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박진 장관은 한국 측 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졌다는 점을 친 부장에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유감…외교채널 통해 서로 소통”
EPA 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저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중국 측에 전달하면서 계속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내린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해왔고, 중국 측과도 외교채널을 통해 이런 입장을 계속 소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