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 온도탑, 개인기부가 관건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2-12-03 09:00
입력 2022-12-03 09:00

기업비중이 높은 타 지자체와 달리 전북은 개인기부가 50% 이상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62일간의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전북공동모금회 제공)
강추위를 녹일 따뜻한 이웃 나눔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지역은 목표액 달성에 있어서 개인기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62일간의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올해 모금 목표 금액은 84억 5천만원이다.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100억8000만원이 모여 137.1도를 기록하는 등 24년 연속 100도를 넘겼다.

다만 올해는 고물가 등으로 캠페인 열기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전북지역 기부금은 개인기부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기업기부가 60%를 차지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상황이 다르다.

중견급 이상 기업 수가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개인 기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공동모금회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당부하는 것도 그 이유다.
캠페인 1호 기부자인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이를 위해 캠페인 1호 기부자인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나눔리더에 가입했고, 신상우 아너와 이지태 아너가 성금 3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개인 기부 확산을 위해 앞장섰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진 지금, 우리 보다 더 크게 추위에 떨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이 주변에 있다”라며 “올해도 나눔 온도 100도를 꼭 달성해서 사랑의열매가 도내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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