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방류한 금붕어, 30kg 초대형으로 자랐다 [포착]

이보희 기자
수정 2022-11-24 09:26
입력 2022-11-24 09:25

프랑스 낚시터서 20년 전 방류
英낚시꾼, 25분 사투 끝 건져올려

30kg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 ‘캐럿’과 이를 낚은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
프랑스 낚시터 블루워터 호수 제공
20년 전 프랑스 한 호수에 방류된 금붕어가 30kg이 넘는 거대 금붕어가 돼 한 낚시꾼에게 잡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온 낚시꾼 앤디 해킷은 이달 초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초대형 금붕어 ‘캐럿’을 낚아 올렸다.

당근 색깔을 띠어 ‘캐럿’이란 명칭을 얻은 이 금붕어는 두 가지 잉어 종류 잡종으로, 20년 전 새끼 때 낚시터가 일부러 방류한 것이다. 낚시터 관리자와 손님들 모두 캐럿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간 잘 잡히지 않았다.


해킷은 25분간의 사투 끝에 캐럿을 물 밑에서 건져 올렸다. 해킷은 “미끼를 물었을 때 대어임을 직감했다”며 “미끼를 물고 좌우로 왔다갔다하다가 거대한 당근색이 떠오른 것을 보고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측정 결과 캐럿의 무게는 30kg이 넘었다. 이는 2019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잡힌 역대 최대 금붕어보다 13㎏ 더 무거운 것이다.
30kg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 ‘캐럿’과 이를 낚은 영국의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
프랑스 낚시터 블루워터 호수 제공
해킷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캐럿을 호수로 다시 돌려보냈다.

보통 애완용으로 기르는 금붕어는 그 길이가 몇 인치를 넘지 않지만, 캐럿은 향어(가죽 잉어)와 비단 잉어의 혼종이기 때문에 더 큰 크기로 자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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