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尹, 스타트업서밋 외면·48초 환담”… 이영 “유동적 상황 탓”

강주리 기자
수정 2022-10-07 05:56
입력 2022-10-06 18:08
尹방미 행사 참석 무산 비판·논란
金 “대통령 고려 개회식 맨 끝에”
李 “마지막 행사 시작 표현한 것”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춰 리허설까지 진행했으나 그 시간에 대통령은 행사장에 오는 대신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5시 10분에는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당시 15분 거리에 있었는데도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올해 5200억원→내년 3135억원)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통령이 가급적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라서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개회식을 윤 대통령을 고려해 맨 끝으로 돌렸다는 지적에도 “마지막 행사를 시작한다는 걸 개회식이라고 적시한 것 같고 정보통신 관계자로만 500분이 왔다. 주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던 분들로 구성했고 그렇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 장관을 지원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기업인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당시 불참한 데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2022-10-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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