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대란에… 타다 드라이버 ‘퇴근콜’ 잘나가네

윤연정 기자
수정 2022-08-09 11:01
입력 2022-08-08 19:52

3개월간 5400여건 콜 추가 매칭
같은 방향으로 운전자·손님 윈윈

타다 ‘퇴근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타다 드라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 무료로 탑재된 ‘퇴근콜’ 기능으로 지난 3개월간 5400건 이상의 콜을 추가로 연결해 줬다고 8일 밝혔다.

콜당 한 명의 손님을 태웠다면 최소 5400명의 승객을 더 태우는 효과를 본 것이다.

퇴근콜 기능은 타다 드라이버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해 주는 기능이다. 최근 극심한 ‘택시대란’ 상황에서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이고 심야 시간 유효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 5월 개발해 도입했다. 하루 한 번 퇴근 때만 사용할 수 있다.


퇴근콜 기능으로 이용자는 심야 시간에도 택시를 손쉽게 잡을 수 있고 드라이버는 퇴근할 때까지 수익을 낼 수 있어 선순환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퇴근콜 기능을 통해 타다 드라이버가 추가로 운행한 거리는 5만 9000㎞로 건당 약 10㎞에 이른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다 드라이버의 71% 이상이 퇴근콜 기능 도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건호 타다 프로덕트오너(PO·제품 기획과 성장을 총괄하는 직무)는 “드라이버가 집과 반대 방향의 콜이 배차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에 퇴근 30분~1시간 전부터 수익을 포기하고 앱을 끄고 귀가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은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윤연정 기자
2022-08-09 17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