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사상 첫 전국경찰서장회의… 지지 화환 가득

이정수 기자
수정 2022-07-23 17:51
입력 2022-07-23 17:47
경찰국 설치 타당성·대책 마련 논의
수뇌부 만류에도 총경 190여명 참석
경찰청 “참석자 엄정하게 조치할 것”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전국 각 지역 경찰서장 등 총경급 경찰관들이 자체적으로 주최하고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시작됐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현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수뇌부가 전국 총경급 이상 간부들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만류했음에도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약 4~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이날 회의에선 경찰국 설치 문제에 대한 타당성부터 향후 대응 방안 등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은 회의장에 도착해 “경찰국 설치가 타당한지, 법적 문제는 없는지 논의하고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서장은 수뇌부를 향해 “경찰의 중대한 변혁을 앞두고 전체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의견 수렴 절차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가 그것을 대신하는 것이니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참석자들이 로비에 도착할 때면 손뼉을 치면서 “서장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고 입장을 냈다.
경찰청은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나갈 것”이라며 “유사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규율 준수사항을 구체화하고 향후 위반행위 등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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